너 예뻐 예뻐 예뻐 퇴근하고 너와 노는 1시간 그 꽁냥 꽁냥함. 꺄르르 꺄르르 숨이 넘어갈랑 말랑 엄마하는 말에 눙치는 네 솜씨를 보며 기가 차서 헐헐 희망 일기 2019.05.23
# 유치 아이 유치 2개 발치하였다. 만 6세. 실로 뽑아주겠다고 씨름하다, 치과에 가서 뽑았더니 한결 낫다. 비집고 올라오고 있던 영구치가 얼른 제대로 자리잡길 바래야지. 마음이 참 어지럽고 심란하다. 밝고 건강한 사람들을 어여 만나고 싶다. 희망 일기 2018.09.05
너라는 보약 아이가 쑥쑥 자란다. 오늘 어린이용 변기커버 졸업. 태권도 학원에 나간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는데 각종 행사 참여 의지가 대단하다. 씩씩한 모습이 대견하고 대견할 뿐이다. 이 세상 엄마는 너를 만나 얼마나 행복한지. 희망 일기 2018.08.06
불짱이 유치원 아이의 주말 숙제 "질문 보따리". 친구들와 재미있는 질문을 만들어, 주말동안 부모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질문의 답을 찾는다. 이번주 질문은 "우리 가족이 용을 키운다면?" 아빠와 신나게 이야기를 나누고는 아래와 같이 적었다. 이름 - 불짱이 사는 곳 - 옥상 먹이 - 고기 색깔 - 파랑 희망 일기 2018.05.15
# 엄마 침을 삼킬 때 목이 아픈 사람도 있어? 어 감기에 걸리면 그래. 그래서 이렇게 찡그리면서 침을 삼키게 되고. 왜? 누가 침 삼킬 때 목이 아프다고 해? 응. 시언이가. 목이 아플 땐 수건으로 목을 싸고 자면 좋다고 했더니, 얌전히 아빠 손수건을 목에 묶고 잠자리에 들었다. 귀여운 녀석. 희망 일기 2018.03.13
# 닌텐도 한국 출시 일, 의기양양 아이를 데리고 나가 게임기를 사오더니만 떡하니 윈도우 시트 책장에 게임용 모니터까지 설치한다. 모두가 행복할 수 없다면, 그래 셋 중에 둘이라도. 희망 일기 2017.12.06
생활 개조 프로젝트 적당한 이름을 찾기까지 당분간은 "생활 개조 프로젝트"이다. 그동안 미뤄두었던 일들을 해 나가는 것. 습관을 버린다. 1. 일회용 물품 - 사용을 되도록 자제해 왔으나, 최선을 다해 어디까지 줄일 수 있을지 노력해 본 적이 없으니까. 일종의 실험 프로젝트. # 텀블러 가지고 다니기. 2. 화학물질 노출 # 플라스틱 컵으로 차 마시지 말자. 희망 일기 2017.08.22
2017 이사 후, 아이 재우고 혼자 책보고 멍때리는 시간이 길어졌다. 녹색평론을 구독해볼까...하는 생각도 하다가, 새롭에 뿌리 내린 지역에서 아이를 둔 엄마로서 어떤 일들을 해볼까 혹은 참여해볼까. 김포 녹색당 모임? 한살림 모임? 내년은 수영을 다시 다니고, 스킨스쿠버 어드밴스드 도전해야지. 피아노를 사서 시언이랑 함께 배워야지. 운전을 많이 해야지. 희망 일기 2016.12.20
아침 출근길 마주한 아이의 모습은 종일 내 속에서 떼구르르 구른다. 그 개구진 웃음이, 눈 꼬리에 매달려 있던 그 작은 눈물 방울이, 앙팡진 작은 엉덩이, 그리고 까치집이 된 머리와 콤콤한 냄새까지.. 희망 일기 2016.04.07